최악의 한파에 난방비 폭탄. 외출모드로 난방비 줄이는 꿀팁.
한반도에 근래 보기 드물게 엄청난 한파가 찾아왔지만 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켜기가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가스 요금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예년에 비해서 2~3배 이상 오른 가스비 고지서를 받았다는 경우도 있는것 같은데요. 이른바 ‘난방비 폭탄’입니다. 각종 물가 상승에 예상치 못한 난방비 폭탄까지 서민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 지기만 합니다. 이렇게 난방비가 상승한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가스 요금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하 15도 이상 내려가는 추운 날씨에 난방비가 비싸다 하더라도 보일러를 켤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외출시에는 외출모드? 어떨 때는 맞고 어떨 때는 틀리다
만약 외출하는 경우에 보일러 전원을 외출모드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할까요? 외출모드는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보일러를 최소한으로 작동시키는 기능입니다. 보일러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수준으로만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외출 후 돌아와 실내 온도를 올리는데 더 많은 연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집을 단기간 비우거나 잠시 외출하는 경우에는 외출모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실내 설정온도를 2~3도가량 더 낮추는 게 효과적입니다. 외출모드로 난방비를 절감하려면 집을 오래 비울 때에 도움이 됩니다.
제조사별 외출모드 차이
보일러 제조사마다 ‘외출모드’를 유지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경동나비엔(009450)의 경우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 이하로 내려가면 동파 방지를 위해 보일러가 작동됩니다. 귀뚜라미도 유사합니다. 실내 온도가 8도를 밑도는 경우 보일러가 스스로 작동해 실내 온도를 유지시킵니다. 린나이의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4시간마다 10분씩 가동시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난방비 아끼는 방법
난방비를 절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따뜻한 실내 공기를 오래 유지하도록 새는 열을 막고 외부의 찬바람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첫번째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습기는 열 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난방할 때 가습기를 같이 사용하게 되면 수증기를 타고 열이 집안을 골고루 돌아 실내온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에어캡(뽁뽁이), 방풍커튼 같은 보조재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문이나 창문에 에어캡(뽁뽁이)을 붙이거나 방풍 커튼을 씌우는 것도 간단하지만 좋은 방법입니다. 창문에 뽁뽁이(에어캡)를 붙이면 실내온도를 2~3도 높일 수 있고 외풍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풍지를 창문 틈새에 붙여주면 틈새 바람을 차단하여 난방에너지를 10~20%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 보일러 신청하기(지원금有)
친환경 보일러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서 정부에서 제시한 방안입니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보다 오염 물질 배출은 적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금을 주면서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LNG, LPG 또는 등유를 사용하는 보일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3년 이상 사용한 보일러에 대해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친환경 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 25~30% 정도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설치를 위해서는 약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일단 전세나 월세인 경우는 주인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고, 자가인 경우도 설치하는 곳에 세탁기 배수구가 있어야 하는 것과 일반 보일러보다 20만원 정도 비싸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10만원부터 최대 60만원까지 지원금 신청이 가능하고 난방비 폭탄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는 훨씬 이익이기 때문에 친환경 보일러를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